명월관 갈비탕이 생각나는 아침

in #zzan4 days ago

아침 식사가 평소보다 늦었다.
여러 음식 중에 단연 돋보이는 건 갈비찜의 등장이다.

와!...
평소 보던 갈비와는 다르다.
작은 아들이 가지고 온 한우 갈비가 큼직큼직한 것이 먹음직스럽다.
하나 가져다 먹어 보니 맛도 표현하기 어렵게 맛이 있다.
이렇게 맛있고 풍성한 갈비는 처음인 듯하다.
갈비 전문점에서도 이런 갈비는 구경을 못했다.

고기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고기를 잘 먹는 먹성은 아니다.
그렇다 보니 내가 먼저 고기를 먹자는 이야기는 해본 기억이 없다.
고기보다는 두부 요리가 좋은 사람이다.
그렇다고 두부 요리도 밖에서는 별로다.
집에서 해주는 두부 요리가 최고다.

그런 나지만 오늘 아침 갈비는 정말 맛이 있었다.
일단 큼직한 것이 먹음직스러웠다.
하나를 먹어도 큼직한 것이 좋다고 늘 생각하는 바이기에 오늘 갈비는 마음 들었다.

쉬운 말로 갈비도 이렇게 맛이 있구나 싶었다.
참 오래도록 기억될 갈비였다.
내가 먹어본 소고기 중에 최고는 명월관 갈비탕, 손자 50일에 아들이 구워준 스테이크, 그리고 오늘 아침에 먹은 갈비찜이다.

이런 거 보면 좋은 일이 있을 거 같은 그런 예감이 들어 좋다.
그런데 명원관 갈비탕이 요즘은 42,000원이다.
예전에도 일반 식당보다 배는 비쌌는데 지금도 그렇다.
그렇지만 그곳 갈비탕은 먹을만하고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다.

여하튼 오늘 이십여 년정에 먹어본 워커힐 명월관 갈비탕이 생각났다.
갈비는 한대를 뜯어도 푸짐한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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