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도 다 지나 갔다.

in zzan3 years ago (edited)

이제 겨울도 다 지나갔다.
24절기 중에 마지막 절기가 대한인데 그게 내일모레 1월 20일이다.
지금 현재 위치가 겨울 중에 가장 춥다는 대한을 앞두고 있으나 이런 말이 있다.

대한이가 소한이네 집에 놀러 왔다가 얼어 죽었다고, 그래서 그런지 가장 춥다는 대한에는 오히려 추위가 맥을 못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대한 다음에 오는 절기가 다름 아닌 입춘이다.

봄이 온다는 것을 알리고 이미 봄에 들어섰다는 들어 서고 있다는 입춘이다.
제아무리 추은 날씨도 대한이 지나고 입춘이 가까워지면 살금살금 다가오는 봄기운에 맥을 못 추게 되어 있다. 그런 입춘이 이제 2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

더군다나 우리의 최대 명절인 설이 2월 1일이다.
설 연휴가 이달 말부터 시작되고 설 연휴 끝이 입춘이고 입춘 지나 열흘쯤이면 정월 대보름 그러면 바로 우수다.

한강물이 아니라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 그러면 이건, 이때쯤이면 봄이 완연해지는 시간들이다.
그러니 지금 성급해 보일지 모르나 이제 겨울도 다 지나갔구나를 외치는 내가 이해가 될 것이다.
솔직히 겨울이 싫은 겨울 아이인 난 봄이 좋고 여름이 좋다.

더군다나 올봄은 더욱 기다리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절치부심, 아니 권토중래를 꿈꾸는 사람을 알기에 그렇다.
이제 다가올 봄은 봄은 봄이로되 봄보다 더욱 아름다운 생명력이 넘치는 그런 봄이 되리라.

그래서 올봄은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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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봄이 활짝 피었네요 ...나리 나리 개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