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in #zzan3 days ago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cjsdns

추석이다.
한가위라고도 하는데 모두 한 해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감사하는 날이다.
우리의 추석 명절과 같이 국가 기념일은 아니라 해도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나라는 음력 8월 15일을 우리의 명절과 같은 의미로 지내는 곳이 많은 듯하다.

물론 날자 나 명칭은 달라도 같은 의미로 풍연과 안녕을 기원하거나 기념하는 일은 전 세계 어디를 가나 있다.
그런 추석명절이 우리에게는 설 명절과 함께 중요한 민족의 명절로 지낸다.
그렇다 보니 명절 당일을 앞뒤로 해서 3일을 쉬게 된다.

그러나 대게는 주말이 까거나 징검다리 날자를 휴일로 지정해 보통 5일 전후를 쉬게 된다. 이번 추석도 휴일이 5일이며 나름의 사정이나 운영의 묘를 살려서 더 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보니 예전과는 많이 명절 풍속이 바뀌었다.
명절이 가족과 함께하는 것에서 이제는 명절 휴일을 이용하여 여행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런 것들이 처음에는 뭔가 잘못하는 거 같이도 보이고 뉴스거리도 되고 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이 더 이상 뉴스거리도 아니고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그러니 우리 같은 경우도 아이들이 여행을 한다고 하면 그러려니 하지 명절에 어디를 간다고 하냐는 말은 하지 않는다.
다니고 싶을 때 다닐 수 있을 때 가보고 싶은 곳이 있을 때 가는 것은 좋은 것이라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불화도 없고 자식들과도 오히려 더 가까워지는 거 같다.

나이가 들수록 바라는 건 가족들의 건강과 화목이지 더 바라는 게 없다.
건강이 최고다.
그래서 어제저녁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며 물었다.
효도 중에 가장 큰 효도가 뭔지 아냐고 물었다.

대답은 여러 가지가 나온다.
틀린 답은 아니나 내가 원하는 답은 아니었다.
하여, 아니야 아니 다를 반복 하다 보니 그럼 어떤 게 답이에요, 하고 물어온다.
그래서 말했다.
부모에게 하는 최고의 효도는 너희들 건강이다.
그래서 나도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효도하느라 열심히 걷기 운동한다 하니 뭔 말인지 알아듣는다.

최고의 효도는 건강이다.
이번 추석에서도 느끼는 게 그것이다.
그제 병원에 계신 아버지 면회를 4대가 가서 했다.
병상에 누워 계신 아버지를 뵈면서도 느끼는 것은 그것이었다.
생로병사를 거스를 수는 없다.
그렇지만 후손들이 건강한 것이 최고의 행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기원하거나 기도할 때 건강을 제일 먼저 내세우는 것인지도 모른다. 건강해야 뭐를 하던 할 수 있으니 건강이 최고인 것이다.
스티미언 여러분들도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혹여라도 아프신 분이 게시면 오늘 밤 보름달을 보면서 건강을 기원하시기 바랍니다.
혹여라도 날이 흐려 달이 안 보여도 달님은 구름 너머에 있으니 꼭 기원하시아 소원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09/17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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