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diarygame | 20210717 | 창조 (invent, create)

in #life3 years ago (edited)

노곤노곤하다. 이 기운이 포스팅하는 동안 사라지지 말기를 바라면서.

로시니의 오페라를 잠깐 보았다. 제목은 찾아봐야 하는데 내용을 찾아가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 듯한데, 그럴려면 또 거기에 빠질까 봐 20여 분 보다 그만두었다. 이탈리아에 가서 내가 아는 오페라를 본다면, 나는 아마 감동의 눈물을 흘릴 것이다. 그럴 것 같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터넷 세상은 정보가 넘쳐난다. 다만 그 정보가 옮은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 판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여러 자료를 찾거나 자신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다수와 공유하는 이들은 멋진 사람들인 듯하다. 이 생각은 방탄소년단 음악과 영상을 보며 설명하는 외국 유튜버를 보면서 느낀 점이다.

넷플릭스에서 마리 퀴리 영화를 보았다. 영어 제목으로는 RADIOACTIVE였던 듯하다. 라듐을 찾아낸 퀴리 부부는 후대에 선한 영향력을 발하기를 바랐지만, 인간의 욕심이 국가 이기주의로 활용되며 그들이 바람이 완전하게 이뤄지지는 않았다. 라듐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으면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 중간마다 막힘이 있어 영화의 흐름을 쫒아가기는 버거웠지만, 방사선 기계가 어떻게 발명되었는지에 대한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있는 영화였기에, 의료인으로서 이 영화를 추천한다. 물론, 나는 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고. 이 영화를 보면서 어떤 발명이나 창조에는 시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어떤 철학자가 이야기한 시대가 아버지? 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부분이지 않을까싶다.

내가 노곤노곤한 이유는, 롯시니 오페라를 보고 난 후에 스트레칭 운동을 한 시간 정도 한 탓에 있다. 내 몸의 운동 범위가 확연히 줄어들어 허리를 굽힐 때도, 팔을 올릴 때도 뻣뻣하여, 어제 내가 자유롭게 신나게 내 몸의 유연함으로 느꼈던 쾌감을 느낄 수 없다. 내 몸을 내가 통제할 수 없다니 내 정신이야 오죽하겠는가 하는 마음에서 땀내가며 열심히 운동했더니 온 세포와 근육이 기능을 상실하여 그야말로 흐물흐물이다. 게다가 미지근한 물로 샤워까지 했더니 온몸이 녹아내린다. 이런 기분도 나쁘지 않으니 고스란히 유지하여 드러누워 세포가 발산하는 싸한 쾌감에 취해야겠다.

코로나바이러스 19는 우리 주변 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알려주었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코로나바이러스19에게 감사를 전해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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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08배 예정 ㅋㅋ 100일간. 일단은

100일 지나서 뵙겠습니당 ^^

관절이 삐그덕 거립니다. 옆에서 절하시면 저도 해보려고 할터인디, 절 한 번에 아구구 소리 열 번 넘게 나올 거에요. 아~ 어~ 허~ 대략 이런....

절 잘하는 법 고라주크라 ^&^

안 고라줘도 돼마씸.들으믄 해봐야해부난 예~ 고라주지맙써. 들엄수꽈~ (이거 맞는 표현인지....)

부산 오민 같이 허게이~~
무슨 암혼 줄 알긋다. ㅋㅋㅋ

스트레칭ㆍ운동해야 하는데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