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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블록체인을 이해하기 위해 장사를 해보니 지금의 담론은 상상에만 머물러 현실성이 떨어진다.

in #kr6 years ago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 저도 동의하는 바이구요 여기서 조금 더 확장해서 생각해 볼만한 것이 있습니다.

'신뢰'란 무엇일까? 라는 점입니다. 블록체인을 신뢰의 네트워크라고 부르는데요. 신뢰를 서비스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여러 관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은행을 예로 들면요. 은행을 사람들이 신뢰를 하는 것은 국가 기관으로 부터 특정한 권위를 부여받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가 기관은 또 어떻게 신뢰를 할 수 있을가요?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믿는다는 것은 아마도(정부 기관을 믿는 것과는 조금 다른 개념일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의 부모세대, 또 그 위의 부모 세대로 부터의 교육, 그러니까 국가가 있어야 개인이 안전하다는 믿음을 지속적으로 주입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본다면 신뢰에는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고, 또 그 신뢰로 부터 얻을 수 있는 이익(가령 국가는 우리에게 안전을 보장한다 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에서의 신뢰는 그럼 어디에 해당할까요 ? 사실 블록체인에서의 정보 공유는 특정 암호화폐 또는 우리가 식별할 수 없는 임의의 값(Hash값)에 한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 정보를 넣지는 않죠. 지금도 블록체인에다 개인정보를 기록하거나 중요 정보를 기록해 놓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구글이 자신의 중요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할까요? 시각을 바꿔보면 일반 기업이 블록체인에다 중요 정보를 기록할 수 있을가요 ?

이런 측면에서 보면 블록체인에서의 신뢰는 제한적 신뢰일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블록체인에서 줄 수 있는 신뢰는 현재 어느 정도 까지고 여기서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할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 저 같은 경우도 블록체인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다보니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