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해주는 사람들

in #kr6 years ago (edited)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그들의 삶을 조금씩 들여다볼 기회를 종종 갖게 됩니다.

완전히 다른 문화와 환경,
다른 나이, 다른 피부색, 다른 얼굴이지만,
그래서 너무나도 다른 지금의 모습이
낯설고 또 신기한 사람들입니다.

앞서있는 듯도 보이고, 또 어딘가 연약한 듯도 보이는 낯선 이들을 통해서
나는 어디즘에 있는지, 어떤 사람인지를 다시금 생각합니다.

사람을 알아가고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의 본질을 알아보고 품고 인정하며 지지하는 것인 줄만 알았는데,
어쩌면 사람과 나의 다름 또는 같음을 느껴가면서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스스로 알아가면서,
발견된 나를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보다 뛰어나서, 예뻐서, 가진게 많아서가 아니라,
그들 자신의 삶 속에서 오롯이 빛을 내는 그 반짝임에 매료되곤 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생각합니다.
'아,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언젠가 내가 만들어낼 삶의 빛이
누군가의 삶을 비추고 온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면서.
바라건데, 지치고 위태로운 이들의 삶에 위로가 되기를,
갈피를 잃고 헤메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기를.

가지지 못한 것을 시샘하고 절망하기에도 이제는 지쳤는지도 모르겠어요.
늘 시기하고 불평하던, 원망하고 비난하던 그 날섰던 때가 나도 모르게 지나버렸는지.

삶을 채우는 조건들이 조금이라도 나아졌느냐하면 그것도 아닌데,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말랑말랑한 기분입니다.

어떻게도 측정하지 못할 '좋은 사람'을 꿈꿉니다.
그리고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열심히, 꿋꿋하게 하루를 견뎌내는 모든 벗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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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writing:))

You are welcome:))

오랜만이야!!!!! 너는 지금도 좋은 사람임 :)
가지지못한 것을 시샘만 하는건 안 좋은 감정이지만, 가지지 못한걸 올바른 방법으로 가지려고 노력하는건 좋은듯.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일을 배우는 한해 보내!!!

고마워요 언니ㅠㅠ코끝 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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