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

in #kr16 days ago

이번호 사랑의 편지는 중물은님의 <마중물>이라는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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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이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

분위기를 이끌고 사람들을 모아 하나가 되게 하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향기가 납니다...

마중물

마중물은 펌프질할 때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붓는 물입니다.

뜻도 좋지만, 입에서 오물거리는 어감이 그렇게 좋습니다.
마중물이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분위기를 이끌고 사람들을 모아 하나가 되게 하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향기가 납니다.

할머니 한 분이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가 딸이 사는 아파트로 이사를 오셨습니다. 할머니는 운동하시는 다른 할머니들께 먹을거리를 챙겨 주시며 벤치에 모이게 하셨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할머님 몇 분에게 설렁탕을 사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우리 모두를 당신 집으로 이끄시고는 냉커피, 고구마, 옥수수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나오는 내 손에는 겉절이 김치통이 들려 있었습니다.

새벽 운동을 시작하면서 만난 아파트 단지 할머님들의 따스한 분위기 속에는 한 분의 마중물 이 계셨습니다.

늘 남에게 관심을 가지고 뭔가를 주려고 애쓰시는 모습.

그 모습에서 느껴지는 진심, 그리고 아름다운 향기! 그분의 존재로 주변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해졌을까요?

생각만으로도 내 가슴속에 따뜻한 꽃 한 송이가 곱게 피어났습니다.

[출처 : 사랑의 편지_채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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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물 ....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는 선한 영향력의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