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4(간략) 『종교학의 이해』(이길용, 한들출판사, 2007년)

in #kr7 years ago

이길용, 『종교학의 이해』(서울: 한들출판사, 2007년), 212쪽, 별: 4.6개

종교학의 이해.jpg

어떤 주제를 다루나요?

부제가 "쉽게 풀어 쓴 종교학 입문서"입니다. 입문서인만큼 다룰 내용은 넓게 다룹니다. 종교학 전반을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1. 종교학과 신학의 관계
  2. 종교학의 시발점
  3. 종교학의 분과(종교현상학, 종교역사학)
  4. 종교를 탐구하는 타 학문과 무엇이 다른지
  5. 종교학의 목적과 한계
  6. 종교학에서 중요한 사람
  7. 한국이라는 특별한 상황에 놓인 종교학

'입문서'라는 목적을 탁월히 성취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깊다고 말하기에는 얕다는 한계입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 신학과 종교학이 어떤 관계인지부터 서술합니다! 기독교 잡지 연재분을 단행본으로 엮은 책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봐요. 덕분에 오해를 풀고 시작하긴 해서 좋습니다. 종교학이 신학과 믿음을 위협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교인이라면 종교학을 더 배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종교학의 시작은 "종교가 뭐야?"라는 질문, 즉 종교를 정의내리려는 시도랍니다. 먼저로는 '축적된 전통'(cumulative tradition)을 정의내리려는 시도와 동일했습니다. 전통 문화 양식으로 존재하는
    종교에만 집중하여, 개인이 지닌 '신앙'(faith)세계를 잡아내지 못하면 종교학은 무용지물이다라고 역설합니다. 종교학은 '종교인들'(personal religion)과 이에서 나타난 '문화적 유산'(cumulative tradition)을 탐구한다고 요약합니다.

  • 종교학은 종교를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으로, 종교를 '이해'하고 '서술'하는 데서 역할을 그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진리 문제'를 다루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종교학이 이해한 후 서술한 내용을 '활용'하는 학문이 '종교철학'과 '종교신학'이라고 구분합니다.

  • 한국은 '다종교' 문화이니, 종교학을 활성화하기 정말 좋다며 마무리합니다! 종교학이 너무 위축된 현세를 안타까이 여기는 모습도 비추이는듯 하더군요. 여전히 많은 오해를 받고, 종교학 지식이 전달이 잘 안 되고, 다름이 다름으로 남지 못하는 풍조 등. 종교학자와 비종교학자 모두에게 아쉬움을 내비치더군요.

전체적인 평가는 어떤가요?

"종교학엔 완전 문외한이야!"라고 생각하시는 분께 추천해요! 주요 이론과 사람까지 나와서, '맥'을 잡고서 시작하기에 좋다고 생각해요. 종교학을 조금 공부하신 분께는 얕게 느껴지지 않을까 성싶습니다. 공부한 적 없는 저로서는 잘 모르겠지만요.

문화를조금이나마 더 잘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읽어보셔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이 가진 특장점은 <추천 도서 목록>입니다!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추천 도서 목록이 있어서, 관련 주제를 더 공부하고 싶으신 분께 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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