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19 ○ 땅과 맺는 관계

in #krlast month

수렵 채집을 하던 조상에게 지역의 식물을 구별하는 지식, 어떤 것이 먹기 좋고, 어떤 것은 약으로 쓸 수 있으며, 어떤 것에 독이 있는지를 아는 것은 최초의 복잡한 지식 베이스였다. 이런 문화 정보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수되어서, 지식의 양을 축적하고 정교화한다.

하지만 연결 고리가 깨지면, 인간 사회는 지식도 기술도 쉽게 잃는다. 상실하는 데는 한두 세대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돌봄 문화와 노동 문화가 얼마나 빨리 변했는지, 땅과 맺는 관계가 얼마나 급속히 파괴되었는지를 보라.

─ 수 스튜어트 스미스, 『정원의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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