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2권 / 3. 십회향품 ⑤ - 7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와서 구걸하는 모든 이에게 머리를 보시할 때에 마치 최승지보살이나 대장부인 가시국왕 등 여러 큰 보살이 보시하던 것과 같이 하나니, 일체 법에 들어가는 가장 수승한 지혜의 머리를 성취하려는 것이며, 큰 깨달음을 증득해서 중생들을 구제하는 머리를 성취하려는 것이며, 일체 법을 보는 가장 제일인 머리를 구족하려는 것이며, 바른 소견과 청정한 지혜의 머리를 얻으려는 것이며, 장애 없는 머리를 성취하려는 것이니라.”

“제1지의 머리를 증득하려는 것이며, 세상의 가장 수승한 지혜의 머리를 구하려는 것이며, 삼계에서 정수리를 볼 수 없는 청정한 지혜의 머리를 이루려는 것이며, 시방에 널리 이름을 나타내 보이는 지혜와의 어리를 얻으려는 것이며, 일체 모든 법으로 깨뜨릴 수 없는 자재한 머리를 만족케 하려는 것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 법에 머물러서 부지런히 닦으면 모든 부처님의 종성에 들어가서 부처님이 보시하던 일을 배우며, 모든 부처님께 청정한 신심을 내고 선근을 증장하느니라.”

“모든 구걸하는 이들을 다 기쁘게 하여 그 마음을 청정하고 한량없이 경사롭게 하며, 믿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불법을 밝게 비추며, 보리심을 내고 보시하는 마음에 머물러 여러 근이 희열하고 공덕이 증장하며, 착한 욕망을 내어 크게 보시한 행을 좋아하느니라.”

“보살이 이 때에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이른바‘일체 중생이 여래의 머리를 얻어 볼 수 없는 정수리를 가지며, 어느 곳에서나 그보다 나을 이가 없으며, 여러 세계에서 가장 우두머리가 되고, 머리털은 오른쪽으로 돌아서 깨끗하고 윤택하며, 만 자로 장엄하게 꾸며서 세상에서 희유하고, 부처님의 머리를 갖추고, 지혜의 머리를 성취하여, 모든 세간에서 제일가는 머리가 되며, 구족한 머리가 되며, 청정한 머리가 되며, 도량에 앉아서 원만한 지혜의 머리가 되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머리를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가장 수승한 법을 얻어서 위가 없는 큰 지혜를 이루게 하려는 연고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