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결혼을 디자인하라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김진태

오프라세노 교육연구소 대표, 에니어그램 DISC TA를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저자 : 최연희

심리학 기반 스트레스 관리, 소통인문학 등을 공공기관에서 강연하고 있다.




당신은 결혼을 디자인하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다.




과거, 지역 문화센터에서 진행한 부부 프로그램에 아내와 함께 참석해서 경품으로 받은 책이다.

부부 프로그램 참여도 좋지만, 부부 관계 및 가족 관계를 다룬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메타인지력이 조금씩은 올라가는 것 같다.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 객관화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이런 책을 통해 그나마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스스로 들여다 볼 수 있고, 배우자는 또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된다.

그러다 보면,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게 되기도 하고, 배우자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조금은 이해해보려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결혼한다고 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않다.

행복한 결과만 예상하고 무조건 결혼을 권유하는 것도 좀 달리 생각해봐야 한다.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말이다.




'내가 먹고 싶은대로', '내가 치우고 싶은대로', '내가 놓고 싶은대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줄어든다.

상의해야 하고 눈치를 봐야 한다.

결혼은 '구속'이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개인적인 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확인할 것이 성격이다.

다양한 성격 중 어떤 성격인지 확인하라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되는 성격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라는 것이다.

갑자기 욱하는 성격, 근거없는 의심을 하는 성격, 매 순간 집착하는 성격, 돈을 잘 갚지 않는 성격, 신뢰를 할 수 없는 성격 등 문제가 되는 사람들이 많다.

(...) 결혼 후에 '이런 사람인지 몰랐어'라고 해봤자 미리 검증해보지 못한 자신의 책임이다.




결혼 상대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고 그것이 원하는 상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당신은 당신에게 딱 맞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

왜냐하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이다.

어떤 성격의 사람을 만나더라도 의견 충돌이 있으며 실수하는 일들을 만들게 된다.

나중에 '다른 사람을 만났으면 더 잘 살았을텐데'와 같은 말을 상대에게 해서는 안 된다.

더 안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은가.




결혼 전에 비해서 바뀐 성격과 모습이 부정적으로 평가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매우 잘못된 것이다.

나이에 따라서 그 사람의 모습은 바뀌어 가야 한다.

나이와 상황에 맞게 생각이 바뀌는 것은 정상이며, 안 쓰던 성격을 쓰는 것도 매우 정상적인 변화다.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변화를 초심을 잃은 사람으로 평가하는 착각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조언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좋은 조언은 아무나 못 한다.

좋은 조언가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지 않은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언제까지 이혼할 때 '성격차이'라고만 계속 핑계를 댈 것인가.

그만큼 성격에 대해서 공부하지 않았고, 상대의 성격을 따져보지 않았다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또는 자신의 성격이 이상하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리 부모세대에서는 늘 자식 때문에 참고 산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

그 말을 듣고 성장한 자녀는 과연 행복했다고 말을 할까?

아이 때문에 참고 살았을지라도 아이들에게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이혼이냐 아니냐 보다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다.




분노감정은 단순한 부부의 관계에서 끝나지 않고 자녀에게도 전해진다.

부부싸움을 해 본 사람들은 공감할 것이다.

내 분노의 원인을 들여다 보면 결국 '내 욕구 충족을 위한 지나친 기대'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내 부모에게 받지 못했던 것들을 내 배우자에게 원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어떤 취향을 갖고 있는지는 알지만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른다.

제대로 자신을 알고자 한다면, 어린 시절 나와 부모와의 관계를 살펴봐야 한다.

그 당시 양육 환경을 들여다 본다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의 원인의 이유를 객관화시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결혼은 이미 했지만 어떻게 만들어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는 모를 것이다.

그냥 정으로 살고, 의리로 살며, 습관으로 살아가는 기혼자들이 많다.

하지만 더 행복한 인생의 2막 기혼자의 삶은 그냥 찾아오지 않는다.

아는 만큼 행복해지며, 실행한 만큼 이루어진다.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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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행복한 인생의 2막
아는 만큼 행복해지며, 실행한 만큼 이루어진다.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