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에 대한 우려

in Harry Potter Librarylast year (edited)

아래는 SNS와 블로그에 소개된 글입니다.

저는 업무상 일본에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까이 지내고 있는 일본인 동료가 저에게, 가급적 일본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 한지가 벌써 7년이 넘어갑니다.
일본인 동료도 방사능 지도를 확인하고, 도쿄 북쪽으로는 업무상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자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엔저의 시대에 엔화를 사고, 일본여행을 가고 있습니다.
일본 수산물과 농산물을 소비하는, 다르게 표현하면 일본에 의하여 일본농수산물을 소비당하는 대상은 한국인이 메인 타켓입니다. 그만큼 한국정부와 한국국민이 일본의 구미에 맞게 조정하기 쉽기도 합니다.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엔저를 만들어 경기를 살리면서, 한국인이 일본으로 여행가고 일본농수산물과 제품을 소비해주면서 경제도 살리고 일본 자국민 불만도 잠재우면서, 일본 농수산물을 한국인에게 돈 받고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한국인 관광객을 데려오는 것 입니다. 더불어 많은 한국 투자자들이 찍어내는 일본 엔화를 잘 사주고 있습니다.

아래 글의 작성 시기는 2014-2015년으로 추측합니다.
교차 검증이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실제 방사능과 함께 하는 일본인의 삶이 어떠한지 그 이면을 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통제와 왜곡으로 실제 사례나 피폭 사례 등이 알려지거나 경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고 그 방사능의 위험이 지속되고 있고, 현재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고 있기에 일본 내 식품과 거주의 위험성은 더욱 증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블로그 글

저는 2009년부터 5년간 일본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였던 사람입니다.
현재는 올해 귀국하여 한국에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정확히 도쿄도 토시마구에서 1년, 고쿠분지시에서 2년, 네리마구에서 2년 살았습니다.

일본 수도권지역에 유학, 직장, 워킹, 여행 등으로 오실 계획이 있으신 분이 많이 계셔서 적습니다.
'절.대.로. 오시면 안됩니다.'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적어보고자 합니다.

하나, 먹거리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1) 채소
우리나라의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마트에 가면 살 수 있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세이유, 이토요카도, 마루에츠 등 마트에서 파는 채소는 대부분이 치바, 사이타마, 군마, 토치기, 이바라키산이고
간혹 오이와 토마토, 복숭아, 자두는 후쿠시마산입니다. 위 지역은 전부 토양이 고농도 세슘으로 오염되었고 채소 또한 오염된 상태로 출하됩니다.

2) 우유
혹카이도(표기명=홋카이도)산, 군마, 사이타마에서 나는 우유들 전부 오염된 상태입니다.
젖소가 먹는 사료는 어육을 섞어 만들기도 하며 유제품은 방사능 오염에 취약하여 어린이나 여성이 먹으면 매우 안좋습니다.

3) 밀가루, 버섯
둘 다 특징이 세슘 흡착률이 매우 높습니다. 일본은 우동이나 라면을 국내산 밀가루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섯은 야마가타, 니이가타 등 원전거리상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4) 과자, 빵, 도시락
수도권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과자는 대부분 군마공장, 사이타마 공장에서 제조되며 (유명 제과회사 전부)
빵은 다이이찌야제빵의 경우 공장이 도쿄내에, 야마자키 제빵등은 도쿄, 치바 등에 골고루 퍼져있습니다.
도시락 또한 사이타마공장, 치바공장, 도쿄공장 등 다양합니다. 전부 근처에서 만들어지고 있지요.

수도권 수돗물은 이미 요오드와 세슘에 오염된 상태입니다. 오염된 물로 빵과 도시락, 과자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오염된 물로 만든 제품을 먹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5) 외식
내가 먹을 것이 아니라 손님이 먹을 것을 만듭니다. 내가 먹는 만큼 원산지에 신경쓸까요?
일본의 현정책 중 하나가 '먹어서 응원하자!' 즉, 후쿠시마산 채소를 의도적으로 소비하여 지역 경제부흥을 돕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젠쇼그룹, 스카이락그룹 등 일본의 내노라하는 외식업계가 전부 동참하고 있습니다. 물론 수돗물로 만들고요.

■ 둘, 핫스팟이 존재한다.

도쿄내에도 핫스팟이 실제로 존재합니다. 이바라키, 마츠도 쪽으로 가면 심해지며
흙이 쌓인 곳은 콘크리트 바닥보다 훨씬 방사능이 높게 나타납니다.
공원에서 마음대로 운동 못합니다. 공원뿐만 아닌 일반 도로 예를 들어 하라주쿠에도 전에 핫스팟이 생겨난 적이 있고요.
산책가는 공원, 먼지쌓인 길 등 무심코 서있던 그 곳이 핫스팟이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 셋, 일본산 제품에서 방사능 핫티클이 묻어나온다.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선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체내 흡수되어 배출되기 전까지 계속 방사능을 내뿜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DNA의 파괴가 일어나지요. 그런데 먹는 것 뿐만 아닌 옷, 내가 산 연필이나 제품에서도
계속 뿜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방사능 핫티클이 묻어나와 국외에서는 일본산 공산품을 수입금지 시킨 나라도 여럿 있습니다.

■ 원산지를 가려 먹을 수 없다.

오염되지 않은 지역 제품, 음식으로 사면 되잖아? 말도 안됩니다.
편의점에 가면 원산지 표기가 예전에는 '도쿄도'로 되어있던게 요즘은 거의 '국산'으로 적혀 있습니다.
쌀이 '니이가타산' 이었다면 요즘은 '국산'으로 표기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후쿠시마산 몇프로를 섞어 판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도 '국산' 안삽니다. 이 애매모호한 표기법이 요즘엔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 빵, 과자 등에도 퍼지고 있습니다.

또한 큐슈지방, 오사카 등 밑 지방으로 골라 사도 의미가 없습니다.
일본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책 중의 하나가 '재해지역 쓰레기를 전국으로 나누어 태우자'이기 때문입니다.
후쿠시마 재해지역 쓰레기가 큐슈에서 태워지고, 오사카에서 태워지고 있습니다.

인간생활의 기본인 의식주의 '의'와 '식'이 벌써 문제입니다.
가면 신경 잘 쓰고 살 것 같지요? 돈 없으면 못합니다 그것도.

저는 원전사고 이후 일본에서 미네마인, 크리스탈바이저만 사먹었네요.
코스트코, 큐슈야, 라쿠텐 등을 이용하여 채소는 전부 큐슈산 혹은 안먹었습니다. 두부 안먹은지 오래되었고요.
쌀은 한국산을 인터넷에서 주문해 먹고 공산품부터 시작해서 과자는 전부 한국산(사실 한국 제과업체들 중 일본산 안쓰는 곳이 없지만 그래도) ,
동남아산을 먹었습니다. 과일은 바나나, 칠레산 거봉 혹은 냉동 블루베리나 망고, 네덜란드 산 등등 굉장히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생활이 13만엔 중 예전에 식비가 2만엔 이었다면 원전 사고 후 거의 5만엔으로 올랐고요. 왠만해선 스트레스 때문에 감당 못합니다.
남들 다 외식하는데 나혼자 안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너 이상하다, 남들 다 외식하는데 너 왜 혼자 오지랖이야?'
이 소리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습니다. 정말 사람이 할 게 못됩니다.

■ 일본 내 갑상선 환자가 늘고 있으며 후쿠시마에서 암 확진을 받은 어린이가 늘어나고 있다.

어른 중에선 심장마비, 감상선암 어린이 환자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에서 4개월간 원전노동을 한 남성은 3가지 암이 발병하여 산재소송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http://www.windfarm.co.jp/blog/blog_kaze/post-13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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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뒤에는 이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일본내 외국계 생명보험회사들, 계속 철수 or 철수 검토하고 있습니다.
독일계 알리안츠는 생명보험은 철수검토 중 이지만 화재보험은 예외로 남겨두었습니다!!!
이것만 봐도 뭔가 확 와닿지 않나요.

어린이, 여성, 20~30대가 상대적으로 노인, 남성, 나이 많은 중년 이상보다 방사능에 취약합니다.
젊은 우리의 창창한 앞 날을 포기하지 맙시다. 방사능이라는 것이 누가 걸릴지 모르는 복불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몸은 아베도 한국 언론도 그 누구도 장담 못합니다. 아베... 나이 많잖아요. 방사능에 20대 여성보다 덜 취약합니다.
계가 10년 뒤에 '자긴 아무 일도 없이 건강하다'고 해서 괜찮은 거 아니잖아요. 우리 몸은 우리가 지킵시다.

아, 저는 한국에서도 음식 가려먹고 화장품도 가려삽니다.
뭔 식품회사+화장품 회사 애들, 일본산을 그리 많이 쓴대요... 방사능에 너무 민감해서 제조원산지 보고서까지 찾아 봅니다...
화장품 회사는 사실상 제조회사가 2곳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식품회사는 의식주 중 하나인 '식'인데... 좀 신경써줬으면 좋겠다만 너무 무대응 무대책인게 화나네요.
사이타마산(도쿄 바로 위) 시금치를 대놓고 쓰는 대기업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7호선 상봉역에 걸려있던 도쿄도 관광홍보 포스터입니다. 5678선 너무합니다 정말.
(관광홍보 사진은 2023년 9월 기준 이미 교체되었을 것으로 추측, 사진 자료는 현재 없음.)

2,30대 젊은 여성 분들 방사능 터지기 전에 일본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깐요. 근데 지금은 상황이 변했잖아요? 아직도 일본 여행 가는 것을 계획하고 가는 분들이 계신 거 볼 때마다 경악스럽습니다.

몸에 묻는 거가 문제가 아니고 먹는 건 절대로 배출이 안되어요. 한국 내에 일식당 골목에서 일본산 박스를 발견했다는 분도 보았습니다. 일본 내에서 식당들이 어디산 식재료를 쓰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일본 여행 가신 분들이 먹거리를 안 먹고 올 순 없으시겠죠? 공기는 또 어떻구요...
돌직구 하자면 꿈깨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제 일본은 꿈의 나라가 아니예요. 한때 일본 문화에 반해서 아직도 못 잊고 가시고자 하는 분들요. - 여로 모로 감정적이게 썼네요. 다른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

일본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정부에 속아 괜찮다 괜찮다 하는거죠. 어쩔 수 있겠나요,
근데 이미 이민 갈 사람은 다 갔다는 거죠. 제가 2012,2013년 쯤 한국 뉴스에서 본 바로는 일본 국민 중에 벌써 몇십만명(2,30만명정도) 이민갔다 더군요. 돈 있는 사람들은 이민 다 갔어요. 한국 다큐에서 일본 취재한 것에서도, 방사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본 주부님들 나오셨습니다. 식재료 꼼꼼하게 따지고 방사능 지역에서 최대한 먼 곳으로 이사 가셨습니다. 지금 도쿄나 방사능 주변 지역, 방사능 사고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안전해서가 아니고 어쩔 수 없이 거주하시고 계신거예요.
후쿠시마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 제 기억에 3천명 정도가 갑상선 암에 걸렸으며 소변 검사에서 세슘 검출이 되었습니다.

제발 일본 여행 가지 좀 마세요.. 답답해져서 글이 길어졌습니다 ㅠㅠㅠㅠㅠㅠ

방사능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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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정말 다신 안가게될 나라같습니다~

 last year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저 혼자는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아이를 낳을 여자 분들과 아이들 그리고 결혼 전인 남자 분들도, 후세에 어떠한 영향이 생길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참 난감합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후속 조치라도 투명하고 후세에 영향이 없도록 노력하면 좋겠는데, 반대로 하는 것 같아서 우려가 많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