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박찬국, 초인수업 (나를 넘어 나를 만나다)

in #book2 months ago

2024.8.4(일)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기고 싶은 문구를 쓰기가 이렇게 어려웠던 적은 처음이다.
무엇하나 딱 '이건 기억해야 해'라고 할만한 문장이 없없다.
그 말을 거꾸로 생각해보면 니체의 철학을 이처럼 잘 풀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도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니체의 철학은 힘에의 의지, 인간의 정신발달, 영원회귀, 디오니소스적 도취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은 누구나 내 힘을 들어내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본능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그런 힘의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
금욕주의, 평화주의, 평등사상, 민주주의, 공산주의, 종교와 같은 개념들도 인간의 욕망을 강제로 억누르며 인간을 권위주의의 노예로 만들며, 인간의 욕망을 억누르는 권위주의의 주체도 인간이므로 힘에의 의지에 따라 실행된다.
인간은 인생의 흐름에 복종하는 낙타, 강렬하게 반항하는 사자, 그리고 내 인생의 매순간을 유희로 승화한 어린아이의 세 단계로 정신발달이 이루어지는데, 초인은 그 중에서 어린아이의 단계에 도달한 사람이다.
내가 인생을 초인으로 살고 있는지를 보려면 영원회귀 - 즉, 인생이 무한대로 반복되는 세계- 라고 하더라도 니힐리즘(허무주의)에 빠지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정말 사랑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인생의 과정에서 파괴와 창조, 승리와 패배 사이를 무한히 반복하면서도 그 인생 자체를 사랑하고, 즐길 수 있는 디오니소스적 도취 상태에 있다면 그는 이미 초인이다.

어릴때 니체철학 해설서를 읽고, 니체철학에 너무나 매료되어 가슴이 두근거린 적도 있었다.
니체철학 번역본을 시도해 봤지만 너무 어렵고 자꾸 잠이와서 끝까지 읽어본적이 없다.

나는 그의 철학에서 어떠한 인생의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고, 인생은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읽은 니체철학 책은 읽고난 후에 마음이 편치않고 오히려 무거웠다.
그동안 내가 너무 비겁하게 도전하지 않고 안정적인 삶만을 추구해 온 것 같이 느껴졌다.
무엇을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기분도 들었다.
그리고 내가 지금 이 나이에 (아직 한창 나이지만...^^;) 다시 치열한 인생투쟁을 한다고 생각하니 살짝 기가 죽기도 했다.
하지만 내 안에서 피어오르는 "힘에의 의지"가 아직 남아있을 때 뭐라도 도전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알 수없는 불안과 긴장감... 온 몸에 전율이 흐른다.
이래서 니체철학은 인생이 권태로울 때 한번씩 읽어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싶다.
니체는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무엇이라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인이란 고난을 견디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난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첫 번째 질문: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기만 할까? 안락한 삶을 추구하는 인간을 경멸하라

두 번째 질문: 의미 있게 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인생, 의미를 찾지 않을 때 의미 있는 삶이 된다.

세 번째 질문: 내 맘대로 되는 일은 왜 하나도 없을까? 위험하게 사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다.

네 번째 질문: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어떻게 풀 수 있을까? 당신의 적을 경외하라

다섯 번째 질문: 신을 믿지 않으면 불행해지는 걸까? 당신을 위한 신은 어디에도 없다.

여섯 번째 질문: 살아가는 데 신념은 꼭 필요한 걸까? 신념은 삶을 짓누르는 짐이다.

일곱 번째 질문: 예술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예술은 삶의 위대한 자극제다.

여덟 번째 질문: 죽는다는 것은 두렵기만 한 일일까?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절정이다.

아홉 번째 질문: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너만의 꽃을 피워라

열 번째 질문: 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감정을 다스리는 것을 넘어 몸을 다스려라

#book #kr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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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문제는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나오지만 해결책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철학에 해결책이 없다는 것은 인생에 정답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요?
방문 감사합니다.

철학이라는 영역은 정말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첫번째 질문부터 열번째 질문까지... 맞는 말 같기도 하고, 그런가 보다~ 싶은 것도 있는데... 아직 제가 성숙하지 못해서 그런지... 받아들이기 어려운 질문과 답들도 꽤 있네요. ^^;

그렇지만 시간을 두고 한 번씩 더 고민해 볼 만한,
그리고 자극을 주는 그런 질문과 답들이라 생각됩니다! ^^

여기 적어둔 질문과 답변은 이책의 목차에요.
저도 아직 초보라 이런저런 책을 읽으면서 공부중입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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